【국보】
능작타도(菱作打刀)


칼 상자에 「菱作打刀」(히시즈쿠리우치가타나)라는 명문이 있다. 외장(外装)은 현존하는 우치카타나(打刀)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날이 위로 장착되어 있다. 상자의 명문은 당대의 것으로 보이며 사료에도 가스가타이샤(春日大社)에 봉납된 경위가 있으나 이러한 정보는 드물다. 이 칼은 헤이안시대(794-1185)의 것으로 교토의 씨족, 후지와라(藤原) 씨의 일족인 하무로 나가무네(葉室長宗)에 의해 1384년 가스가타이샤(春日大社)에 봉납되었다. 또 기록에 의하면 이 칼은 하무로(葉室) 가문에 의해 대대로 전해졌다. 부속구는 남북조시대(1336-1392)에 만들어진 것으로 하무로(葉室) 가문의 가문(家紋, 한 집안을 나타내는 일정한 표지)이 그려져 있다. 이 가문(家紋)은 능문(菱紋, 칼의 이름이기도 하다)이라고 불리는 마름모꼴로 4개의 꽃과 같은 형태로 구성되며 마키에(蒔絵, 금·은가루로 칠기 표면에 무늬를 놓는 일본의 공예)와 상감으로 만들어졌다.